푸쇼우(佛手)
이름처럼 거북이 발톱처럼 생겼습니다. 따개비와는 친척이지만 납작하게 생겼고, 긴 몸통이 있습니다. 푸쇼우는 자주 바위틈에 숨어 슬그머니 머리를 내밉니다. 거북이 발톱 외에도 붓을 걸어놓는 붓걸이나 합장하는 손바닥을 닮아 마주(馬祖) 주민들은 <붓걸이>나 <불수감>이라고 부릅니다. 타이완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조개류입니다. 매년 겨울과 봄 사이에 육질이 통통합니다. 백설탕과 홍자오 기름 소량을 넣고 볶으면 육질이 바삭하고 부드럽습니다. 조미료를 넣지 않고 찌거나 홍자오를 넣으면 풍미가 있습니다. 먹을 때 갈퀴 부분을 잡고 해바라기씨를 먹는 것처럼 단단한 껍질 부위를 물어 열면 맛있는 조갯살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앞쪽 검은 부분은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자주 푸쇼우를 안주 삼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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