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 순례 필수 방문지인 난간(南竿) 명소
마주(馬祖) 전지 풍정을 깊이 체험하고 싶다면 반드시 티에바오(鐵堡)를 관광 코스에 넣어야 한다! 런아이촌 티에반(仁愛村鐵板) 해변 위에 홀로 서 있는 암초에서는 언제든지 스산한 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은 지형이 험준하고 해수면 관측이 편리하여 일찍이 군사 거점이 되었다. 최정예 량치와른(兩棲蛙人) 부대가 밤낮으로 서쪽 해안선을 지키며 방어 공사를 위해 암초 내부에 구멍을 뚫고 위에 시멘트 벙커를 덮었다. 그런 다음 미채색으로 칠하고, 초록색 방호망을 설치했다. 심지어 해안 절벽에는 잠수병이 초병을 해치우고 돌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유리 조각과 쇠꼬챙이가 가득 꽂혀 있다.
시멘트 산책길 아래에 있는 티에바오(鐵堡) 내부는 텅 빈 갱도로 단단한 화강암벽에 다듬흔 흔적이 역력하다. 통로 양쪽에는 옛 지하석실, 총안, 포대, 방, 화장실, 주방 등 공간이 늘어서 있어, 규모는 작으나 뭐든 갖추고 있다. 과거에는 티에바오(鐵堡)가 외진 곳에 있고 군견 방위가 배치되어 있었는데, 당시 방어 구역에서 유일하게 군 계급이 있었던 군견이다. 갱도를 따라 꼭대기에 오르면 드넓은 해변이 한눈에 보이고 군견 사육지도 볼 수 있다. 지금은 전쟁과 멀어졌지만, 과거 작은 암초는 해안 방어 요새로서 곳곳에서 <철혈용맹, 바다 위 보루>의 기백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