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도화원의 즐거운 농장
롄장현 정부 바로 앞에 마주(馬祖)에서 보기 드문 평지가 있다. 밭 한 칸 한 칸에 각양각색의 채소가 심겨 있다. 지형 기복이 심하고 경사가 많은 마주(馬祖)에서 우거진 녹음은 아주 특별하다. 공원 안은 지주가 많은 관계로 통합이 쉽지 않아 상업용으로 개발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현 정부에서 주변을 정리하고 꾸며 <산롱 슈차이 공원>이라는 멋진 이름을 지어줬다. 알짜배기 상업 지대에 위치한 계절 야채를 위주로 하는, 전 세계 유일무이한 공원이 이렇게 탄생했다.
슈차이 공원(蔬菜公園)의 산책길을 걸으면 진한 잎채소와 토양의 냄새가 난다. 양옆의 작물은 주민들이 심은 것으로 동갓, 미나리, 시금치, 공심채, 상추, 쑥갓, 파 등 모두 현지인이 자주 먹는 푸른 채소다. 대부분 멀지 않은 스즈 시장에서 판매되어 마주(馬祖) 사람들의 식탁 위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