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가 나는 고풍스럽고 우아한 선경
마강(馬港)과 진샤촌(津沙村) 사이에 있는 셩티엔 공원(勝天公園)는 윈타이산(雲台山) 서쪽 경사면에 있고, 춘수이아오 저수지(儲水澳水庫)와 인접해 있다. 면적은 10여 헥타르로 해안가를 따라 깔린 전투준비 도로로 마주(馬祖) 지역 해안가 공원을 대표한다.
춘수이아오 저수지(儲水澳水庫) 옆에 당나라식 정각인 셩티엔팅(勝天亭)이 있는데, 1990년 주둔군이 지었다. 주로 타이베이 와이솽시(外雙溪) 즈솬웬(至善園)의 건축 형식을 참고하고 송팅웬(宋庭園) 스타일의 조경을 모방했다. 원목 구조에 회도 기와로 지붕으로 만들었다. 산해 경치와 잘 어우러져 고풍스럽고 우아한 미를 뽐낸다. 이후 나무틀이 벌레 때문에 기울어 무너지자 마관처가 2004년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고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푸르른 숲 아래 비치는 모습이 마치 장난 정원(江南庭園)을 닮아 고풍스럽고 우아하다.
댐 다리 위에 기대어 산과 바다 풍경을 두루 볼 수 있고, 아래로는 해안과 연결된다. 셩티엔 공원(勝天公園) 안에 타이완 느티나무 임지가 있고, 밀림 사이에 다양한 마주(馬祖) 원생식물이 자라고 있다. 오래된 정자의 구불구불한 긴 복도, 높은 정자 마루가 있다. 늦겨울부터 초봄까지는 잎눈이 돋아나는 시기로 오구목 단풍이 산림 전체를 물들인다. 주변 노송이 하늘 높이 치솟아 속세와 멀리 떨어져 있다.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고요한 산을 홀로 얻은> 느낌이 가득하다. 밤이 되면 수많은 별이 하늘을 수놓는다. 물가의 파도 소리를 들으면 시적인 정취가 충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