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박한 민동의 운치, 취락의 이주를 지켜보다
동쥐다오(東莒島) 필수 방문 명소인 푸쩡 취락(福正聚落)은 소박한 경치가 인상적이다. 동쥐(東莒) 현지에 <여름은 푸쩡(福正), 겨울은 따푸(大浦)>라는 속담이 있다. 따푸촌(大浦村)은 남단에 있어 겨울에 북동풍을 막아주고, 열므에는 남서풍이 불어 동쥐다오(東莒島) 북쪽에 있는 푸쩡촌(福正村)은 사람이 거주하기 딱 좋다. 초기 동쥐(東莒) 섬 주민들은 속담처럼 계절을 따라 두 마을 항구를 오가며 고기를 잡았다.
푸쩡 취락(福正聚落)은 과거 동쥐(東莒)에서 가장 번화한 마을이었다. 어획량이 점차 줄고, 주민들의 이주와 주둔군 감소로 인해 과거의 영광이 사라졌다. 훼손된 돌집과 뒤쪽 동쥐다오(東莒島) 등대, 그리고 묵묵히 마을을 지키는 바이마존왕묘(白馬尊王廟)만 남아 있다. 마을 민둥 건축 형식은 대부분 간단한 잘게 깨뜨린 돌로 쌓은 방식으로 친삐(芹壁)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취락 안에는 열몇 가구가 살고 있어 조용하면서 순박한 느낌이 있다.
근 몇 년간 정부가 대대적으로 취락의 보존을 추진하면서 인적이 없던 푸쩡촌(福正村)은 점차 활로를 찾아 진귀한 현지 문화유산이 되었다. 텅텅 빈 모습이 쓸쓸해 보일지 몰라도 한적한 아름다움은 마주(馬祖) 전통 취락만이 가진 인문적 특색이다.
전대미문 푸쩡(福正) 바이마존왕묘(白馬尊王廟)의 풍모
푸쩡 취락(福正聚落)에 들어가면 순박하고 고요한 미가 느껴진다. 기와집과 벽돌담은 세월의 흐름을 보여준다. 멀리서 바라보면 바이마존왕묘(白馬尊王廟鮮豔)의 화염 모양 봉화산벽이 유달리 돋보인다. 사당은 청나라 도광연간에 지어졌다고 한다. 2000년, 건축 구조가 낡아 철거하고 재건하였다. 주신인 바이마존왕과 부인, 부신인 임수부인과 마원수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