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푸(大浦)와 따핑(大坪)을 잇는 역사의 옛길
백 년의 역사를 가진 따푸(大浦) <위루구다오(魚路古道)>는 <시아디루(下底路)>라고도 불리며, 따푸(大浦)와 따핑(大坪)을 연결한다. 당시 물자 확보가 어려웠던 시절, 따푸(大浦) 어민들이 따핑(大坪)으로 어획물을 운송해 판매하던 중요한 경로다. 생계를 위해 두 취락 주민은 따핑(大坪)과 따푸(大浦)를 분주히 오갔다. 현재 어업이 몰락하고 두 마을의 인구가 줄어들면서 옛길은 폐허가 됐다. 동쥐(東莒) 지역 발전 협회와 동쥐(東莒) 초등학교가 협력하여 잡초 뽑기, 나무 심기로 옛길의 모습을 다시 복원하고 생태공원으로 개척했다.
옛길은 생태가 매우 풍부하다. 각종 철새, 거미가 계절에 따라 바뀌며 구석구석에 놀라움을 심어준다. 여러 원생식물 또한 계절 환절기에 옛길에 다양한 색깔을 입혀준다. 매년 9월, 옛길의 붉은 꽃과 석산이 언덕 오솔길을 가득 메운다. 10월에는 <꾸지뽕(柘果)>의 달콤한 우유향을 맛볼 수 있다. 11월에는 노랗고 작은 기름 국화가 황금색 카펫처럼 펼쳐진다. 최근 동쥐(東莒) 지역 자치회도 업상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옛길에 더 다양한 모습을 더해주기 위해 원생 석산 외 마주(馬祖)의 백합과 콩배나무를 재배하고 복숭아꽃, 벚꽃 및 패션푸르트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위루구다오(魚路古道)는 원래 출구가 두 개였다. 따푸(大浦)에서 쭉 걸으면 따핑촌(大坪村)에 도착할 수 있다. 시간을 내서 옛길을 걸으며 짐을 짊어지고 이동했던 선조들의 고충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