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빠 갱도(八八坑道)의 대문을 열면 마치 땅굴에 저장된 비신을 여는 것 같다. 갱도 양쪽에 큰 술독이 가득 놓여 있고, 상단에는 <빠빠 갱도(八八坑道)> 네 글자가 크게 쓰여 있다. 갱도 안은 일 년 내내 섭씨 16-19도를 유지하고 있어 내부에 들어서면 상당히 시원하다. 일정 온도를 유지하고 안정적인 환경은 보관하는 술의 품질을 보장하니, 갱도 안은 최적의 술 저장실이라고 할 수 있다. 갱도의 주체는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갱도는 마주(馬祖) 술 공장 앞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빠빠 갱도(八八坑道)는 원래 주민들이 해적을 피해 은신했던 산 동굴이었는데, 군이 마주(馬祖)에 진주한 후 높이, 길이, 견고함을 더해 군용차 갱도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전체 길이가 273미터(부 갱도 길이 포함)에 달해 한 보병단의 병력을 수용할 수 있다. 정방향 출구로는 해상으로 침입하는 적군을 영격할 수 있고, 후방 출구로는 과거 난간(南竿) 군용 비행장으로 통한다. 1974년에 완공되었는데, 시공 기간이 약 10년이다. 낙공일이 마침 장공(蔣公, 장개석)의 88세 탄생일과 겹쳐 <빠빠 갱도(八八坑道)>라고 이름 지어졌다.
전쟁터 정무 해제 후 마주(馬祖) 술 공장은 이 갱도를 이용해 맛있는 술을 저장하기 시작했다. 이곳의 고량주는 「빠빠 갱도(八八坑道)」라는 이름으로 출품되는데, 마주(馬祖) 술의 특색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마주(馬祖) 술의 지명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현재 주 통로는 항아리 술 저장 구역이고 2차 통로는 고량주 계열 술통 구역이다. 술 저장 구역에 놓인 오래 묵은 술은 생산이 정지되어, 현재 약 15년 이상 저장되어 있다. 저장량이 다 팔리면 더 이상 구매할 수 없으니 그만큼 진귀하다. 갱도 안은 술 향기가 가득 풍겨 서 있기만 해도 취기가 도는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