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에 있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곳
산해에 위치한 뤄산(螺山) 자연 산책길은 전체 길이가 약 700m다. 초기에는 호우아오 주민이 굴을 캐고 낚시꾼들이 자주 다니던 오솔길이었다. 절벽을 따라 만들어져 계단이 가파르고 왕복 시 약 40분이 소요된다. 도중에 전망대가 두 곳 있는데, 종착지에서 바다 위 공자상을 볼 수 있다. 계절풍의 영향으로 산책길 식물 생장이 제한되어 마주의 진귀한 보호 식물인 오목잎 영목(빈영목)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오랜 세월 바다 위 북동 계절풍이 불어 독특한 <바람 가위 작용>이 일어났는데, 그 때문인지 식물의 자태가 마치 분재처럼 굳센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매년 4, 5월에 숲 아래, 산책길 옆에 야생 백합이 만개하여 매우 아름답다. 연안의 한 기암은 마치 성스러운 공자를 닮아 바다 위에 조용히 서서 파도 소리와 바다 경치를 감상하는 것 같다. 뤄산(螺山) 자연 산책길은 피트니스, 경치 감상, 파도 감상, 낚시 등 여러 기능을 갖춘 산책길로 산의 고요함과 바다의 용맹함을 눈으로 만끽할 수 있어 체험과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