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가장 북쪽에 자리잡다
중화민국 국경 최남단이 남사군조의 증모 암초라는 사실은 많이 알려졌지만, 국경의 가장 북쪽이 마주 동인(馬祖東引)이라는 사실은 잘 모른다.
칭수이아오(清水澳) 관제 초소 북서쪽으로 길을 따라 걸어가다 산꼭대기를 지나 끝까지 가면 중화민국 북방의 국경이다. 하지만 진짜 타이완의 최북단 극점은 뤄한핑(羅漢坪) 곶 밖 바닷속 작은 암초라는 사실! <베이구자오(北固礁)>라고도 불리는 이 암초는 시인 호우아오(西引后澳) 상단에서 약 600m 지점에 있다. 현재 섬에는 인가가 보이지 않고 조수의 간만에 따라서 사라지거나 나타난다.
국가의 북방 국경이 여기 있다는 것을 기념하고 여행객들이 경치를 볼 수 있도록, 마관처가 호우아오(后澳) 곶에 전망대를 설치하고(좌표 위치는 N26°22'58.8" E120°28'34.0"), 비석 하나를 세웠다. 비석에는 <궈즈베이장(國之北疆)>라고 적혀 있어 여행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베이구자오(北固礁)를 보지 못해도 <궈즈베이장(國境之北)>에 왔다는 걸 증명할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