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오르며 옛 감정을 떠올리다
중쭈항(中柱港)이 완성되기 전, 충성문은 줄곧 동인다오(東引島)의 출입구로 과거 동인(東引) 군인, 민간인 출입과 어획 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었지만, 오늘날 그 기능을 잃었다. 중청먼(忠誠門)은 반원형 고대 성벽식 건축물로 동인다오(東引島) 난아오 빈하이(南澳濱海)의 입구에 있다. 성루 양쪽에는 빨간색 바탕에 <숭법무실, 근로검박(崇法務實, 勤勞儉樸)> 흰색 커다란 여덟 글자가 적혀 있다. 성벽 위에는 총을 든 군인 조각상이 용맹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 과거 전지였던 동인(東引)의 역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성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섬이 가장 번화했을 때의 <중로(中路)>에 도착한다. 산을 따라 지어진 동인(東引) 번화가-중리우촌(中柳村)과 러화촌(樂華村)이기도 하다. 이 구역에는 비교적 많은 전통 민둥 민가가 보존되어 있는데, 화강암으로 소박하면서도 견고하게 지어져 <전지 지우펀>의 멋이 있다. 성문을 올라가면 조각상 옆에 중쭈항(中柱港)을 굽어볼 수 있는 좋은 지점이 있다. 중청먼(忠誠門) 왼쪽 뒤편에 있는 동인징 텐호우궁(東引境天后宮)은 청대 가경년간에 지어진 것으로 현지 주민의 주요 신앙 중심 중 하나라고 전해진다.
영원히 퇴역하지 않는 동인(東引)의 전사
중청먼(忠誠門)에는 약 1974년에 지어진 군인 전사 조각상이 있는데, 복역한 지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 군대 지원 광고에서 영감을 받아 <아롱(阿榮)>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동인(東引) 군인의 정신적 상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옛터를 다시 찾는 수많은 노병의 필수 방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