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東引)과 시인(西引)을 연결하는 주요 둑길
동인(東引)은 원래 섬이 아닌 동인(東引)과 시인(西引) 두 개의 독립된 섬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과거 두 섬 사이에 중쭈다오(中柱島)라는 암초가 있었는데 밀물 때는 바다 위 독립된 암초 섬이 된다. 시인(西引)에서 약 20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다. 두 섬을 연결하는 둑이 세워지기 전에 썰물 때가 되면 동인(東引)에서 중쭈다오(中柱島)를 지나 물을 건너 시인(西引)까지 걸어갈 수 있었다.
1986년, 국군이 중쭈항(中柱港)을 건설한 폭파 자갈을 이용해 중쭈교 긴 방축을 메웠다. 그런 다음 먼저 장개교를 세워 동인(東引)과 중쭈다오(中柱島)를 연결하고 이후 시인(西引)과 연결되는 길을 완성했다. 이로써 동인(東引), 시인(西引)을 연결하여 교통이 더욱 편리해졌다. 지금은 <중쭈 둑길(中柱堤道)>이라고 표현이 더 적절하겠다.
중쭈다오(中柱島)에는 <중류지주(中流砥柱)>라는 석각이 있고, 길 가운데에 지면보다 높은 감은정(感恩亭)이 있다. 이곳을 지날 때 저 멀리 정자 안에 앉아 있는 장징궈(蔣經國) 동상을 볼 수 있는데, 동인(東引)으로 가는 주요 지표다. 곧은 대로를 천천히 거닐며 황혼 무렵 중쭈항(中柱港) 해면 위 석양의 잔광, 태양이 바다에 가라앉는 경치를 감상하고 고요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누릴 수 있다